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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혹시 감각처리장애?
감각통합 문제로 인한 발달지연, 자폐 전조와 어떻게 구분할까?
“옷 태그가 닿기만 해도 짜증을 내요.”
“작은 소리에도 너무 예민하고, 자꾸 손을 흔들어요.”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늦는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요?”
이런 고민을 가진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만 2~7세 유아 시기, 아이가 보이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감각처리장애(SPD) 또는 자폐 스펙트럼 초기 신호가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이 ‘문제’는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체크하고, 조기 개입이 필요한 경우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감각처리장애의 개념부터,
부모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셀프 체크리스트,
그리고 자폐 전조와의 구분법까지 함께 안내해드립니다.
목차
- 감각처리장애(SPD)란?
- 감각처리장애의 주요 유형
- 우리 아이 감각처리장애 체크리스트
- 감각통합 문제 vs 자폐 스펙트럼의 차이
- 언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까?
- 자주 묻는 질문
- 마무리 정리
1. 감각처리장애(SPD)란?
감각처리장애(Sensory Processing Disorder)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전정감각, 고유감각 등의 감각 정보를
정확하게 받아들이거나, 통합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 단순히 ‘예민하다’거나 ‘둔하다’는 문제를 넘어서,
감각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뇌의 기능적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2. 감각처리장애의 주요 유형
유형 | 설명 |
감각 과민형 (Hypersensitivity) | 평범한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 (예: 소리, 빛, 옷 감촉) |
감각 둔감형 (Hyposensitivity) | 자극에 둔하게 반응하고 강한 자극을 선호함 (예: 세게 부딪힘, 뛰기 반복) |
감각추구형 (Sensory Seeking) | 끊임없이 자극을 찾아 움직임, 만지기, 흔들기 등을 반복 |
감각통합 어려움형 | 여러 감각을 통합해 행동·반응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 |
3. 우리 아이 감각처리장애 체크리스트
다음은 만 2~7세 아이 기준으로 부모가 살펴볼 수 있는 자가 점검 항목입니다.
(✔ 5개 이상 해당 시 전문 평가 권장)
# 감각 과민형
- 옷 태그, 양말선, 머리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칫솔질, 손 씻기, 머리 감기를 극도로 싫어한다
- 특정 음식 질감을 거부한다 (물컹함, 딱딱함 등)
- 큰 소리나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거나 울음을 터뜨린다
- 놀이기구, 흔들림을 무서워하거나 피한다
# 감각 둔감형 / 추구형
- 세게 안기거나 벽에 몸을 부딪히는 행동을 반복한다
-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지 못한다
- 손가락, 옷, 장난감 등을 계속 입에 넣거나 빨기
-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구분 못 하거나 선호
- 위험한 활동도 두려움 없이 시도한다
# 통합·조절 문제
- 다른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기 어려워한다
- 간단한 지시에 집중하거나 따르기 어려움
- 특정 상황(마트, 유치원 등)에서 유독 불안하거나 과잉반응
- 한 활동에 5분 이상 집중하기 힘들다
- 자주 넘어지거나, 계단에서 몸을 조절하지 못한다
4. 감각통합 문제 vs 자폐 스펙트럼의 차이
항목 | 감각처리장애(SPD) | 자폐 스펙크럼(ASD) |
사회적 상호작용 | 일반적인 수준, 감각 문제 외 교류 가능 | 눈맞춤 회피, 공감 부족, 의사소통 어려움 |
언어 발달 | 비교적 정상 (지연 가능성 있음) | 언어 발달 지연 또는 고정적 표현 사용 |
관심사/행동 | 감각 자극 선호 또는 회피 중심 | 제한된 관심사, 반복적 행동 강함 |
인지 발달 | 정상~경미한 지연 | 평균 이하 또는 특이한 패턴 있음 |
✔ 감각문제 단독인지, 사회성·언어·인지 문제가 동반되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5. 언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엔 소아정신과, 감각통합 전문 작업치료사, 발달센터 평가를 권장합니다:
- 위 체크리스트에서 5개 이상 해당
- 일상생활에 반복적인 불편·불안·지연이 보임
- 또래보다 감정 기복, 통제 어려움, 사회적 단절이 심함
-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반복적인 행동 문제 지적을 받음
조기 개입은 아이의 감각·정서·사회성 발달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 감각처리장애가 있으면 자폐인 건가요?
A. 아닙니다. 감각처리장애는 자폐와 별개의 진단 범주이며,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동일하지 않습니다.
Q.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감각 브러싱, 압박 놀이, 조용한 공간 제공, 텍스처 놀이 등이 도움이 됩니다.
단, 전문가와의 상담 후 맞춤형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7. 마무리 정리
감각처리장애는 보기엔 단순한 ‘예민함’이나 ‘산만함’으로 비춰지지만,
사실은 아이의 감각과 뇌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지나친 걱정도, 방임도 아닌
올바른 이해와 조기 개입이 아이의 발달과 자존감을 지켜줍니다.
지금 우리 아이의 작은 신호를 귀 기울여주세요.
조금 더 민감하게, 조금 더 다정하게.
그게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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