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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쉽게 믿지 못하고 거리감을 두게 되곤 합니다. 반면, 너무 쉽게 마음을 열었다가 상처를 받은 경험도 있죠.”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신뢰 태도는 단순한 성격 차원을 넘어, 인간관계는 물론 직장생활, 연애, 소비 습관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 신뢰 성향은 타고난 기질이라기보다는 삶의 경험과 내면의 방어기제에서 비롯된 심리적 패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 역시 사람을 온전히 믿고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순간엔 기대를 앞세워 실망을 반복했던 적도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나는 얼마나 사람을 신뢰하는 성향인가?’를 알아보는 테스트를 통해, 나의 관계 방식을 돌아보고 더 건강한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 목차

1 신뢰 성향이 중요한 이유
2 셀프 테스트 – 나는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는가
3 유형별 해석과 대인 관계 전략
4 자주하는 질문 (FAQ)
5 마무리 정리


1 신뢰 성향이 중요한 이유

가. 신뢰는 사회적 자산입니다

① 사회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인간 발달의 첫 단계가 바로 ‘신뢰 vs 불신’이라고 말합니다.
② 우리가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지 여부는 유아기부터 형성된 애착 관계와 경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③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 신뢰 성향이 관계의 밀도, 지속성, 직장 내 협업 태도 등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나. 신뢰는 변화 가능한 습관입니다

① 어떤 성향이든 지나치면 균형이 무너집니다.
② 맹목적인 신뢰도 문제지만, 과도한 의심 역시 삶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③ 신뢰는 후천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정서적 습관입니다.

 

사람과 거리두기, 신뢰, 경계 등의 개념을 나타내는 인물 간 거리 이미지


2 셀프 테스트 – 나는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는가?

다음 항목을 읽고, 본인의 상태에 맞게 0점(전혀 아니다) ~ 5점(매우 그렇다)로 체크하세요.

문항 점수(0~5점)
새로운 사람에게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다  
주변에 경계심을 갖는 편이다  
도움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누군가가 잘해주면 의심부터 든다  
기대했던 사람이 실망을 주면 크게 흔들린다  
사람을 오래 겪어봐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의도를 자주 분석하거나 해석한다  
과거에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  
일보다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더 어렵다  
믿기보다는 거리를 두는 것이 편하다  
 

→ 점수를 합산하고 아래의 해석을 확인하세요.


3 유형별 해석과 대인 관계 전략

▮ A유형 (0~15점): 개방 신뢰형

▶ 특징: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비교적 쉽게 관계를 시작합니다.
▶ 장점: 관계에 있어 유연하고 포용적이며 팀워크에 강합니다.
▶ 단점: 실망했을 때 상처가 크고, 이용당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전략: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믿는 법』(찰스 펠트먼 저)에서는 신뢰에도 ‘경계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관계 초반에는 감정보다 정보와 행동을 함께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B유형 (16~30점): 신중 신뢰형

▶ 특징: 신뢰의 속도를 조절하며, 상황에 따라 마음을 여는 편입니다.
▶ 장점: 관계의 깊이를 조절하며, 스스로를 지키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 단점: 관계가 깊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 전략: 『심리적 안전감』(에이미 에드먼슨 저)에 따르면, 서로의 실수나 취약점을 공유할 수 있을 때 진짜 신뢰가 생깁니다. 때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신뢰를 형성하는 방법입니다.


▮ C유형 (31~50점): 경계 방어형

▶ 특징: 사람보다 ‘상황’과 ‘거리’를 중시하며, 쉽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 장점: 자기 보호 능력이 강하고, 중요한 관계를 매우 신중하게 관리합니다.
▶ 단점: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으며, 타인과의 거리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전략: 『나는 왜 사람을 믿지 못할까』(정혜신 저)는 “불신의 대부분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나의 감정과 기대를 인식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먼저 필요합니다.


4 자주하는 질문 (FAQ)

Q1. 신뢰 성향은 유전인가요, 경험인가요?
→ 경험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습니다. 유아기 애착, 부모의 양육 태도, 과거 관계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Q2. 신뢰 성향이 낮으면 인간관계가 힘든가요?
→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 상호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깊은 관계 형성이 어렵고 오해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Q3. 아이의 신뢰 성향은 어떻게 길러야 하나요?
→ 일관된 반응과 약속을 지키는 태도, 감정을 잘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네 마음을 믿어"라는 말은 아이에게 매우 강력한 신뢰 형성 메시지입니다.


5 마무리 정리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호의를 보이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을 내어주고 상대에게 기대를 건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나친 신뢰는 때때로 실망을 가져올 수 있지만, 반대로 모든 것을 의심하며 살아가기엔 인생이 너무 고되고 외롭습니다.
신뢰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오며 겪어온 경험에 따라 형성되고 또 재구성되는 심리적 습관입니다.

 

물론 사람을 ‘잘 믿는다’ 혹은 ‘못 믿는다’는 이분법으로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신뢰는 상황과 관계, 그리고 시간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되어야 하며, 그런 균형을 찾는 과정 자체가 감정 성숙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이 테스트가 여러분에게 자신의 신뢰 성향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더 건강하게 설계해보는 출발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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